발달장애

집에서 하는 ABA치료 프로그램 -7편 -소근육 발달지연

느린걸음큰발 2023. 7.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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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우에 마사히코의 '집에서 하는 ABA치료 프로그램'  일부 인용)



12.목욕하기
-욕조에 들어가는 습관 기르기  (욕조에 들어가려 하지 않으면 자기전에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아줍니다 .이 방법에 익숙해지면 샤워기로 손발을 적시는 것부터 조금씩 따뜻한 물을 온 몸에 적실수 있도록 연습니다. )
-몸씻기 (유아용의 작은 스펀지를 사용하거나 수건 두장을 이어서 고리모양으로 만들어 등을 닦기 쉽게 하는 등 방법을 강구해봅니다.)
-머리감기 (아이가 싫어하지 않는다면 샴푸캡이나 물안경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특히 머리감길때 코에 물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13.식사하기
-식사준비하기 (식사를 시작할때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연습을 하고 그 다음은 어른이 먹이거나 자유롭게 먹도록 합니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실리콘이나 고무로 된 테이블매트를 사용하고, 쉽게 잡을 수 있는 식재료로 연습합니다.)
-포크사용하기 (어른이 아이 손을 함께 잡은 상태에서 포크로 음식을 찍은 후, 아이 입안으로 음식을 넣어주며 먹게 도와줍니다. 차츰 단계를 줄여서 스스로 아이 입안으로 아이가 직접 음식을 넣을수 있도록 도움을 진행합니다.)
-숟가락사용하기 (포크사용하기 처럼 단계별로 도움을 진행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어른이 아이 손을 함께 잡은 상태에서 숟가락을 들어 음식을 떠서 아이 입안으로 음식을 넣어주어 먹게 도와줍니다.)
-편식 (무리하게 입에 음식을 넣으려고 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먹을수 있는 음식도 많아지므로, 조급해하지 말고 먼저 숟가락 사용하기 등 식사에 필요한 스킬을 연습하는 것을 우선시 해주세요. 제일 중요한 것은 먹는것에 대한 의욕을 잃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13.젓가락 사용하기
-핀셋젓가락으로 연습하기 (젓가락을 조작할 때는 손끝을 정교하게 움직일수 있어야 합니다. 먼저 엄지,검지,중지로 잡는 것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놀이를 이용한 학습이 중요하며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에게 먹이는 놀이처럼 하면 아이의 흥미가 지속됩니다 .젓가락으로 집을 물건도 미끌어지지 않는것으로 합니다. 익숙해지면 집을 물건을 서서히 작게합니다. )
-젓가락 움직이는 연습하기 (시판되는 교정용 젓가락이 이용하면 좋습니다. 교정용 젓가락중에는 세 손가락을 넣을 고리가 있어 젓가락이 고정되는 타입이 있습니다 .그런 젓가락을 사용해서 물건을 집는 연습을 합니다.먼저 놀이에 사용하고 나중에 아이가 식사시간에도 사용하고 싶어 하면 식사시간에도 연습합니다.)
 
14.정리정돈,청소
-장난감 정리하기 (방안에 장난감을 많이 어지르는 편이라면 카펫이나 매트 위에서만 놀게끔 놀이장소를 제한해주세요. 정리할때 장난감을 넣을 상자나 장소를 알기 쉽게 하는등의 환경을 정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청소기 사용하기 (청소기사용법을 가르쳐줄때 시작버튼을 알아보기 쉽도록 스티커를 붙여주세요.의외로 청소기소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15.물건사기
-자판기로 물건사기 ( 다음순서로 진행해봅니다.  A.지갑을 꺼낸다 , B.돈을 투입구에 넣는다 , C.원하는 상품의 버튼을 누른다, D.상품을 아래쪽 구멍에서 꺼낸다, E.잔돈을 꺼낸다. )
-매장에서 물건사기 (자판기로 물건사기처럼 단계별로 가르친다. 중요한 부분은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을 사게 하는 것이 더 의욕적으로 과제에 몰두할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사고 돈을 낼 수 있도록 지도하고, 이후에 어른이 지시한 물건을 사오는 심부름으로 이행합니다.)
 
 

 

(의학칼럼)자폐증과 소근육 발달지연


(2023.7.11 뉴스토마토 기사인용)

신발끈을 못 묶는 것은 미국에서 중증 자폐증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듯 하다.  IQ 170의 천재로 열두 살 때 상대성 이론의 확장 버전 논문을 발표한 제이콥 바넷은 생후 18개월쯤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자폐증세를 극복하고 노벨상 후보로까지 오른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다음과 같이 회고 한다. "사람들은 제가 절대 배우지 못하고 생각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신발끈도 못 묶을 거라고 했어요." 

자폐를 극복하고 농구선수로 활동한 제이슨 맥얼웨인이란 소년은 비록 후보였지만 정식경기에 뛸 정도였다. 농구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농구를 할 정도의 대근육 운동 발달능력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 여전히 신발 끈을 묶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던 것으로 회고를 하였다. “ 내가 중학교에 다닐 때, 나는 크로스컨트리 팀에 지원했고 엄마는 코치에게 가서 내가 신발 끈을 묶지 못한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모든 경주나 연습을 하기 전에 내 신발 끈을 묶어 주는 수호천사를 갖게 되었다.”

신발 끈을 묶는 일은 소근육 운동 몇 단계를 한꺼번에 통합적으로 진행시키는 과정이다. 유사한 어려움을 보이는 것들은 다양한 분야가 있다. 한국에서 자폐증 아동들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은 젓가락질일 것이다. 그 외에도 단추 잠그고 풀기, 지퍼 올리고 내리기 등 손, 끈 동작이 세밀하게 요구되는 미세근육 운동에서 어려움이 커진다. 대근육 운동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자폐 아동이라도 소근육의 미세운동에서는 정도 차이지만 미숙함을 보이게 된다. 이런 현상을 놓고 자폐아동들의 소근육 발달이 느리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완전한 답이 되지 못한다. 단순 소근육 발달 저하라면 반복 훈련으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폐 아동은 반복 연습으로도 개선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아이를 다그치면서 반복 훈련시키는 것은 단순 학대일 뿐이다.

“신발끈을 묶는 것을 가르치려면 1년이 걸릴지 2년이 걸릴지 몰라요. 그러니 차라리 끈 없는 운동화를 사주는 게 좋아요” 자폐 아동을 둔 한 엄마가 현실과 타협하며 아이를 기르라고 조언하는 내용이다. 즉 대부분은 반복 훈련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증세가 만들어지는 근본 이유는 자폐 아동들에게 나타나는 감각분리현상 때문이다. 즉 시각-운동 통합능력(visuomotor integration)이 통합적으로 작용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시각은 시각대로 운동은 운동대로 따로 움직이는 상태라 이해하면 된다. 눈으로 보는 시각능력과 그에 맞추어 손놀림을 조절할 수 없는 일종의 감각장애다. 이를 극복시키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시각-운동 협응이 이루어지는 놀이를 다양하게 경험토록 해야 한다. 까꿍놀이, 술래잡기, 보물찾기부터 시작해서 레고놀이, 퍼즐맞추기와 피아노연주에 이르기까지 시각-운동 통합능력(visuomotor integration)이 작동하는 놀이를 찾고 시행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https://tv.naver.com/v/2397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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