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집에서 하는 ABA치료 프로그램 -3편 - 자폐증 아티스트

느린걸음큰발 2023. 7. 5. 20:16
반응형

(이노우에 마사히코의 '집에서 하는 ABA치료 프로그램'  일부 인용)

3.과제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

-먼저 이유를 알아봅니다.(화를내고 호통을 치는것보다 학습의 즐거움이나 학습을 통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기르도록 하는 것이 과제학습의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과제가 너무 길거나 많은 것은 아닌가 (약간 부족할정도에서 멈추고 3분이면 끝낼수 있는 정도의 과제에도 쉬는시간을 넣어 2,3 세트로 나눠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제가 단조로워서 흥미를 잃는 것은 아닌가 (모방과 같은 과제는 단조롭고 질리기 쉬우므로 강화제(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또는 과자)를 사용하거나 퍼즐이나 그림 그리기처럼 움직임이 있는 과제를 지루한 과제의 앞뒤에 배치해 계획을 세우면 좋습니다.)
-과제가 너무 어려운 것은 아닌가 (실패하는 경험이 쌓을수록 회피행동이 생기기 쉽습니다.)
-과제의 시작과 끝을 명확하게 하고 있는가 (과제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것을 어느 정도 하느지, 어떤 식으로 하면 끝이 나는지를 스케쥴표로 만들어 아이가 시각적으로 알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과제를 선택하게 하는가 (항상 주어진 과제가 아닌 무엇을 얼마나 할지를 스스로 정하게 하는 것도 자기조절능력을 기르는 의미에서 중요합니다.)
-근처에 주의를 뺏길만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학습에 방해가 될만한 것은 교육중에는 보이지 않는곳에 치워놉니다.집에서 홈스쿨링으로 ABA를 진행할시 마땅한 공간을 찾기 힘들면 가정용 미니텐트를 구입해서 그안에서 진행해도 좋습니다 .)
-차분한 기분으로 시작했는가 (수면이 부족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먼저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피곤한 상태에서의 수업은 어른도 힘들어합니다.~~)
-주의집중을 한 뒤에 지시했는가 ("자 시작해볼까?"하며 말을 걸거나 하이파이브를 해서 주의집중을 시킨 뒤 지시를 합니다.)
-지시를 짧은 말로 알기 쉽게 하고 있는가 (긴문장은 아이에게 혼란을 가중시킵니다.예를 들어 "숟가락을 주세요" 보다는 "숟가락 줘"가 아이에게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교재는 알기 쉬운가 (교재를 있는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아이에 맞게 고쳐 사용하도록 합니다.)
-촉구는 아이가 이해할수 있도록 하고 있는가 (예를 들어 언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언어적인 촉구를 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어떤 촉구가 효과적일지는 아이 한명 한명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
-촉구의 타이밍이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 (촉구의 타이밍이 너무 빠르면 힌트에 의존하게 되고 반대로 너무 늦으면 실패 경험을 하게 되어 이탈하기 쉽습니다.)
-촉구에 의한 성공에도 칭찬하고 있는가 (촉구에 의한 과제를 성공했더라도 반드시 칭찬합니다.칭찬은 과하면 과할수록 좋습니다.)
-성공한 뒤에 칭찬하는가, 칭찬이 강화제가 되고 있는가 (과제를 성공했는데도 칭찬없이 바로 다음 과제로 진행된다면 아이는 하면 할수록 과제가 늘어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칭찬을 하실때는 과하게 보이는 칭찬도 좋고 더불어 스킨쉽을 병행하면 아이가 부모와의 유대감이 더 늘어납니다.)
-이탈 행동에 대해 주의르 주는 것이 오히려 강화제가 되는 것은 아닌가 (화를 내거나 놀리거나 하는 타인의 부정적인 감정 반응이 자폐아이에게 강화제가 되어버리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이탈하지 않도록 환경을 재정비하며, 이탈하더라도 과도하게 관심을 주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듯이 대응합니다.)
 

자폐증 아티스트들의 놀라운 변신

(디지털타임스 2023.7.5  , 김인권 라이프스타일 칼럼니스트 글 인용)

일본의 화장품 대기업인 시세이도 본사(도쿄 미나토구) 입구에 가면 이색적인 그림이 보인다. 폭 약 11m, 높이 약 6m의 거대한 크기로, 드나드는 사람들의 눈길을 확 끈다. 생생한 색채, 박력 있는 선이 인상적인 이 작품은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뷰티 이노베이션을 통한 더 나은 세상 만들기'라는 시세이도의 기업 사명, 수많은 직원들이 보내온 문장들이 깨알같이 적혀있는 형태의 특별한 작품이다.

사실 이 그림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고바야시 사토루 씨가 시세이도의 크리에이티브 담당자로부터 의뢰를 받아 제작했다. 회사가 이루고자 하는 비전, 사명과 연관된 직원들의 레터 등을 모아 여기에 예술적 가치를 부여한 작품이다. 본사 입구에 걸어 놓음으로써 직원들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구체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이 작품을 대담한 아이디어, 섬세한 손, 같은 움직임을 수없이 반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독특한 사람' 자폐증 아티스트에게 콘텐츠 제작을 의뢰해 특별한 이노베이션을 추구하고자 하는 회사와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다.

일본 동북부에 위치한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에 지난 2022년 10월 문을 연 마자리움 호텔에 가면 총 34개의 방 중 8개는 커튼, 쿠션, 의자 및 벽 패널을 포함해 최대 6개의 비품이 예술작품으로 꾸며져 있다. 방 이름도 '야에가시 미치요' 같이 작품을 만든 예술가의 이름으로 명명돼 있다. 이 작품들 역시 자폐증 환자들이 만들었다.

일상적으로 호텔에서 사용하는 비품 등에서 생생한 색상과 복잡하고 다양한 무늬 등을 통해 고품격 예술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이 고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작품이 채택되면 미술 데이터 사용에 대한 로열티로 예술가에게 1박당 500엔(약 4500원)이 반환된다.

위에 언급한 두 개의 사례는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예술적 재능과 놀라운 독창성을 작품으로 승화해 기업들과 연관시키는 비즈니스를 전문으로 하는 '헤랄보니'라는 회사가 하고 있는 일이다.


이 회사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형이 있는 쌍둥이 형제 마츠다 타카야, 후미토에 의해 지난 2018년 설립됐다. 각각 사장과 부사장을 맡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공정하게 만든다는 게 경영철학이다. 이를 기반으로 독립 작가 및 약 30개의 복지시설과 계약을 맺고 150명 이상의 지적 장애 아티스트가 만든 약 2000점의 작품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 덕분에 고객사들 요구에 적합한 작품들을 신속하게 제안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비용을 회사와 작가가 나눈다. 예를 들어 의류 회사가 아티스트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셔츠를 만드는 경우, 사용료로 받는 소매가의 8% 중 5%는 회사가 갖고 3%는 아티스트에게 지급한다. 기업의 상설전시의 경우에는 이용료의 3%를, 원본 사진 판매의 경우 방식에 따라 판매액의 3~4%를 작가에게 각각 돌려준다. 일부 작가는 연간 수백만엔을 벌면서 부모로부터 독립해 세금까지 신고하기도 한다.

마츠다 타카야 사장은 "글로벌 IP(지적 재산권) 사업을 기반으로 이 계획을 세웠다"면서 "향후 수익률을 변경할 수 있지만 일반 아티스트의 수익률보다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이 만든 디자인을 활용해 아티스트를 관리하는 기업은 있지만 라이센싱 사업에서 고객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드물다고 자랑한다.

이 회사의 매출은 해마다 2~4배 증가하며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다. 매년 약 100개의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단순히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기획 단계부터 이벤트와 콘텐츠를 수반하는 기업 프로젝트를 늘려 단가를 2.4배 인상했다. 2027년도에는 30억엔(약 2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장애인들을 단순한 동정과 지원대상이 아닌 고유한 인적 자원의 개체로 인정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자폐증 천재 화가 '스티븐 월트셔'

스티븐 윌트셔 3살때 선천적인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습니다. 

그 역시 왕따였고 외출을 하지 않으면서 유일한 친구가 '그림그리기' 였습니다. 

아주 단순한 동물과 사물 그리기를 하기 시작한 그는 일곱 살이 되던 해부터 

런던 곳곳의 랜드마크를 스케치하기 시작합니다. 

그의 재능은 한번 본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경이로운 기억력을 갖고 있어서 아무리 복잡한 풍경도 집에 와서 그대로 그려 내는 재주가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서번트 증후군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