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자폐성 장애 -왜눈맞춤이 안될까요? -답변드립니다.

느린걸음큰발 2023. 9. 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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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장애
자폐증과 관련된 질병들(전반적 발달장애 / 자폐 스펙트럼 등)을 통칭하는 장애이다. 보통 발달장애라고 하면 지적장애를 포함하지만 순수 자폐성 장애만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자폐성 장애의 대표 특징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결여입니다. 경증이든 중증이든 장애의 정도 및 장애등급의 구분을 막론하고 공통인 특성으로, 인지적 공감 능력이 결여되어 타인의 감정을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동시에 자신의 감정을 어떤 인지적 표현으로 연결시켜야 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나 감정적 공감 능력은 준수한 점에서 소시오패스와 명확히 구분되고, 부족한 인지적 공감 능력이 학습이 되면 비장애인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인지 행동과 표현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완벽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비장애인 중 특이한 성격을 가진 사람과 같은 수준에서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폐성 장애의 인지적 공감은 학습을 통해 이루어지며, 비장애인과 달리 자동으로 체득되지 않습니다. 인지적 공감의 학습은 학습의 시작시점과 더불어, IQ의 차이가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IQ가 높을 수록 학습 능력이 좋으며, 이 중 고기능으로 분류되는 (이전 아스퍼거)와 같은 경우, 학습이 없어도 스스로 인지적 공감을 학습하기도 합니다. 인지적 공감을 획득한 자폐성 장애의 경우 그 획득 수준에 맞는 감정적 공감 소통이 가능합니다. 다만, 차이가 나는 부분은 어쩔 수 없고, 이 부분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일정 부분 필요합니다. 선진국일수록 사회적 수용성이 높아 자폐성 장애가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적으나, 후진국으로 갈수록 이런 수용성이 낮다.

자폐성 장애의 상당수는 대부분의 감각기관이 비장애인보다 예민한 경우가 더 많고, 이로 인한 과도한 감각 자극을 수용하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였을 때 폭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감각의 예민함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의 연관관계에 대해서 정확한 인지가 어렵고, 의료인들조차 이 부분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DSM-V 개정 시 SDP (Sensory Processing Disorder)라는 진단명이 포함될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제외가 되는 바람에 의료인들조차 관심을 갖지 않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감각 처리의 문제는 인지적 공감과 표현의 결여라는 것과 결부되어 적절한 시기에 스트레스 해소가 안 됨으로써 일시에 폭발적으로 감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를 멜트다운 (Melt-down)이라고 하며, 어린이가 하는 경우 (Tantrum)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상술한 문제 현상 때문에
중등도 이상의 자폐성 장애인은 눈 맞춤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힘들다.
답변>눈을 맞추는 것이 어색해서가 아니며, 감각 처리 기능이 비자폐인과 달라 시각 정보에 과민해 사람의 얼굴을 볼 때 과도한 정보가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눈은 매우 작은 부분으로 느껴지게 되어 결국 눈을 맞추지 못하는 것입니다.
전두엽이 발달하지 못하지만, 반대로 측두엽과 후두엽은 크게 발달해서 시각적 분석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는 것도 자폐성 장애인들의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일반인이라면 관심을 갖지 않고 넘어갈 법한 특정 사물이나 도형에 크게 집착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템플 그랜딘의 저서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에서도 언급되는 내용으로, 대부분의 자폐성 장애인들은 '듣는 것'이나 '읽는 것'보다 '보는 것'이 더 중요시되며, 사진이나 그림조차 없이 언어만으로 학습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비자폐인과 자폐인의 뇌 반응 차이) 외국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감안해서 그림 카드로 예절과 사회생활을 가르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자폐성 장애의 대다수는 시각적 사고를 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일부는 언어적 사고를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일부는 패턴적 사고를 하기도 합니다. 시각적 사고의 특징은 모든 것을 그림 또는 동영상과 같이 기억하고 사고하며, 언어적 사고는 비장애인과 같은 언어적 사고 기능과 동일하거나 유사합니다. 이 중 언어적 사고의 자폐성 장애는 단어와 뜻을 기억하기 위한 뛰어난 기능의 기억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패턴적 사고는 숫자와 규칙으로 생각하고 사고합니다. 
이 중 고기능 자폐성 장애는 숫자에 민감하고 수에 대한 규칙의 해석과 이해가 빠른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자폐성 장애는 과거 발견, 연구, 치료 이력이 정신과에서 시작하여 정신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현재는 정신 질환과는 다른 신경 발달 장애 (Neuro-Developmental Disorder)로 분리하는 경향이 있으며, 어렸을 때부터 증상을 가지고 태어난 다는 점에서, 살면서 스트레스로 인하여 시기에 상관없이 발병하는 양극성장애, 성격장애, 불안 및 공황 장애와는 다르게 봐야 합니다.

동질성을 강조하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서에 기인한 소수의 이질적 집단(사회적 약자, 모든 다른 성향과 특성을 가진 소수자)에게 관대하지 않은 문화로 인하여 많은 차별을 받습니다. 특히, 사회적 이해가 부족한 소시오패스들이 그 들의 부족한 정신적 자신감을 감추기 위해 상대적 약자인 자폐성 장애를 공격 대상으로 삼기도 합니다.

자폐성 장애와 소시오패스를 동일 선으로 놓고 생각하고 말하는 경우가 많으나, 둘은 엄연히 다른 집단입니다. 자폐성 장애는 인지적 공감의 결여를 특징으로 하나, 소시오패스는 감정적 공감의 결여를 특징으로 합니다. 인지적 공감은 학습을 통해 부족함을 채울 수 있고, 어느 정도 학습이 되면 감정적 공감이 작동해 사회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소시오패스의 감정적 공감은 학습이 안 되는 부분이며, 인지적 공감의 조작과 모방을 통하여 감정적 공감이 있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즉, 입력이 안 되어서 처리가 안 되는 것과, 입력은 됐지만 처리 기능이 없어 입력을 조작 출력으로 바꾸는 것과는 차이가 큽니다. 즉,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가 없는 컴퓨터와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는 있으나 CPU가 없는 컴퓨터의 차이라고 보면 됩니다. 사람에게 있어 입출력 관련 부속품은 살 수 있지만, CPU는 살 수도 수리도 불가능합니다.

자폐성 장애는 지능 수준의 편차가 커서, 지적장애(IQ 70 이하)의 비율이 높고, 반대로 고지능(IQ 120 이상)의 경우도 꽤 있습니다.

자폐성 장애와 관련된 유전자를 분석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관련 유전자가 고지능을 위한 유전자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유전자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부작용이 지적 발달 장애라는 것 또한 신뢰할 만한 추정입니다. 즉, 동전의 양면과 같아 중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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