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생후74개월된 발달장애아이와 보낸 하루

느린걸음큰발 2024. 3. 1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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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본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아빠입니다.^^ 제아이는 오늘 2024년 3월12일현재 생후2216일된 이쁜 남자아이입니다. 오늘하루도 저는 생업에 종사하느라 바쁘고 제아이는 감기걸린중에도 교육받으러 다니느라 바쁘고 엄마는 아이데리고 운전하고 여기저기 다니느라 바쁘고 저희식구는 참 많이도 바쁘답니다. 지난 일요일 아이와 용인에 있는 키즈까페에 다녀왔는데 요즘 저희아이가 튜브슬라이드에 푹빠져서 키즈까페가면 튜브슬라이드를 한 50번은 타는것 같습니다. 이게 어른인 저도 조금 무서울정도로 속도와 높이감이 짜릿합니다. 제 쫄보 아들은 당당히 혼자서 그 무거운 튜브(자동차타이어만해요. ~~ 무게는 적지만)를 혼자 질질끌고 .. 비탈언덕을 올라가지만 정상에서 막상 내려가려고 하면 혼자못타고 꼭 제손을 끄집어서 같이 타자고 합니다. 보통 아이들 혼자타야하지만 제가 슬림한관계로 관계자분들이 특별히 지적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한 두시간 같이 놀고 동네와서 외식하고 제아들은 동네 건물에서 여지없이 엘리베이터를 타줘야 합니다. 한 3개에서 4개 정도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놀이를 마치 음식먹고 난후 후식처럼 놀고 나서 집에 오면 본인도 상당히 만족하고 저를 집에서 보면 저녁내내 흐뭇한 표정을 지어줍니다.

일요일 신나게 놀고 이틀이 지난 오늘 제아들은 어제,오늘 바쁜 교육스케쥴과 감기기운으로 인해서 그런지 오늘 퇴근후 저를 보자마자 소리를 지릅니다. 이쁜소리가 아닌 화난소리죠. 잘 들어보면 '나가' 라고 그러는거 같기도 하고 여튼 조금 애매한 단어입니다. 혼자서 뭐라뭐라 그러는데 몹시 화가 나있죠. 아마 자기는 하루종일 밖에서 교육받는라 스트레스도 받고 힘들었는데 아빠는 혼자 키즈까페에서 신나게 놀고 왔나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빠 돈벌러 다니는데 아들만 모름) 

 
린다해트필드의 저서 '사랑받은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의 한부분을 아래글에 인용했습니다.
'부모가 먼저 약한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부모로서 세상의 온갖 나쁜 일로부터 아이를 지키고 싶고, 자신의 문제로 아이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절한 방식으로 아이에게 부모의 속마음을 터놓지 않고, 감정을 공유하지 않으면 아이가 진정으로 부모를 이해할 기회를 없어진다. 아이들에게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보여주고 싶다면 부모가 우선 스트레스 받은 모습을 솔직히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니 앞으로 화가 나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거나, 두렵거나, 말 그대로 스트레스에 짓눌릴때 아이에게 오픈해보자. 오늘은 좀 힘들고 회사 동료때문에 화가 나는 일이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난폭한 운전자가 갑작스럽게 끼어들때 깜짝 놀라고 무서웠다고 말해준다. 그런뒤 어떻게 그 감정을 처리하는지도 보여주어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심호흡을 몇 번 하면 마음이 진정된다고 말해주거나 화가 났을때 음악을 들으면 마음의 평정을 찾을수 있을거라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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