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발달장애아이의 색다른 츄파춥스 사랑

느린걸음큰발 2024. 9. 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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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티즘큐어 주인장입니다. 구독자여러분들 추석연휴는 잘지내셨는지요?

저는 그동안 여러가지 바쁜일이 있었습니다. 제아이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다보니 주변에 많은 발달장애아이를 보게 되었고 제아이와 세상 모든 발달장애아이들을 위해 제가 무엇을 할수 있는지 고민고민하다가 끝내 언론사를 창간했습니다. 

언론사명은 월드장애인사랑뉴스 (www.youcandonews.com) 로 장애인전문 언론사입니다. 제가 대학교졸업하고 신문사 사회부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아직은 언론사 기사나 내용이 사회부스타일의  기사가 주로 게재되고 있습니다 . 앞으로는 발달장애인들의 생생한 모습과 다양한 사회적 개선방안을 주로 다루겠습니다.

 

제아이는 츄파춥스를 너무 좋아합니다. 

자판기안에 있는 츄파춥스

 

 

츄파춥스는 사실 올해 7살인 제아이만 좋아하는 것이 아닌 또래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막대사탕입니다.

나무위키에서 조회해보니 츄파춥스는 스페인의 지방 중소기업이 만들어서 흥행에 대성공했으며 2006년 멘토스 로 유명한 이태리업체 퍼페티 반 멜레가 인수했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현재 농심그룹이 유통하고 있지요.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가면 꼭 카운터근처에 배치해서 부모님 계산할때 옆에 있던 아이들이 집어들어서 부모님들에게 계산하라고 쥐어주지요~~

제아이도 불과 6개월전부터 이 츄파춥스에 꽂히더니 이제는 츄파춥스가 존재할만한 곳은 다꿰고 다닙니다.

일반적인 아이들은 주로 츄파춥스를 구매해서 쪽쪽 빨아먹는 재미를 느끼지만 제 아이는 좀 특별합니다.

츄파춥스를 먹지는 않고 계속해서 모아서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모백화점에 가면 극장주변 오락실에 츄파춥스 자판기가 있는데 500원 동전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1개에서 4개까지 랜덤으로 츄파춥스가 나옵니다. 제아이는 여기에 꽂혀서 매주 휴일만 되면 모백화점 가자고 조릅니다.

츄파춥스 자판기

 

처음에는 화폐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제아이가 제게 계속해서 작동이 되게 해달라고 했는데 요즘은 500원동전만 있으면 이 츄파춥스 게임을 할수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는지 평일에 집에서 500원동전이 있는곳은 다 찾아다니며 모아놓습니다. 저희가족은  잔돈은 주로 개봉이 가능한 저금통에 넣어놓는데 제 아이는 여기뿐이 아닌 저도 모르는 장소에 있던 500원동전까지 찾아냅니다.(가끔 쇼파밑 500원도 찾아냅니다.) ~~  

그렇게 본인이 모아놓은 500원동전들을 고사리같은 양손에 꼭 쥐고 휴일에 모백화점에 가면 번개같이 자판기로 가서 게임을 합니다. 그런데 츄파춥스 자판기 옆에 멘토스 자판기가 같이 있습니다. 제아이는 이제는 츄파춥스와 멘토스 자판기에 동전을 다 넣고 같이 게임을합니다.~~

우리아이의 뒷모습입니다.~~ (최초공개)

 

우리아이의 뒷모습입니다.~~ (최초공개)

 

우리아이가 뽑은 멘토스

 

그렇게 본인이 가지고 있던 동전을 다 사용하고 나면 비닐봉지에 본인이 뽑은 츄파춥스와 멘토스를 넣은후 그 비닐봉지를 한손에 꼭 쥐고 백화점 투어를 합니다. 특히 제아이는 명품코너 투어를 좋아합니다. 각 명품코너를 한손에 츄파춥스,멘토스 가득한 비닐을 들고 여유롭게 관찰합니다.^^

표정을 보면  세상행복한 사람의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P.S>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나름 계속해서 발달을 합니다 물론 정상아이들과 다른 방식으로 발달하기도 하지만 뜬금없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즘은 제법 한글 따라쓰기도 잘하고 알아들을수는 없지만 뭐라뭐라 자기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뭔가가 필요할때는 강력하게 뭐라뭐라 합니다.^^  이제 제아이도 5개월만 지나면 초등학교에 진학합니다. 좋기도 하지만 너무 빨리 지나가는 시간이 아쉽기도 합니다. 시간이 우리아이에게만 조금 느리게 가면 조금 더 발달해서 초등학교를 갈텐데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정합니다. 아까운 시간 낭비하지 말고 우리 아이를 더 이뻐하고 사랑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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