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여러분 오티즘큐어 주인장입니다. 요즘 투잡중이라 너무 바빠서 오랜만에 새로운 내용으로 돌아왔습니다.
제아이는 올해 만6세된 발달장애 남자아이입니다.
요즘은 지난 4년간 계속해온 사교육과 발달장애 치료를 조금 줄이고 가족여행을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를 입학하니 이제는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지난 9월 명절연휴기간에 우리가족 3명은 태안군으로 놀러갔다왔는데 아이가 차안에서 바다를 보더니 갑자기 "바다" 라고 자발로 말을 하는겁니다. 일반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은 잘모르시겠지만 우리 발달장애아이들중 일부는 언어발달이 매우 늦습니다 .제아이가 이 케이스인데 스스로 "바다"라고 하는 말이 너무 이뻐서 계속 칭찬을 해주니 무려 8회이상 계속 "바다"라고 합니다.
본인도 본인이 말을 하는게 신기하기도 하지만 아빠,엄마가 계속해서 칭찬을 해주니 자신감이 생긴겁니다. 이 휴가가 계기가 되었는지 불과 1달이 조금 더지난 지금 제아이는 스스로 하는 말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토요일이 가까워지면 계속 제게 와서 "바다"라고 합니다. (이말을 분석해보니 어디 놀러가서 자고 오자는 말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청평군에 소재한 '키즈풀빌라펜션'으로 1박2일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키즈까페는 아이하고 수도없이 다녀봤지만 키즈풀빌라펜션는 후덜덜한 가격으로 인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아이는 숙소 정글짐에서 늦은시간까지 놀고 저는 포장해간 치킨에 막걸리 한잔하면서 여행 첫날을 보냅니다. 다음날 퇴실하면서 '남이섬'으로 단풍여행을 갑니다.
남이섬 들어가는 배난간에서 아이가 신기한듯 세상을 바라봅니다.
드디어 도착한 '남이섬' 눈앞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단풍과 나무숲이 보입니다. 남이섬내에서 투어버스도 타보고 4륜바이크 빌려서 타보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가족은 같이 보낸 '시간' 과 '공간' 을 '추억'이라는 소중한 기억으로 만들어갑니다.
'아이가 태어난순간' , '처음으로 뒤집은순간' , '처음으로 걷기 시작한순간'
그리고 '지금 이순간'
"가족은 서로를 기억해 주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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